경북도가 세계 제1의 탄소기업인 일본의 ‘도레이’와 손잡고 ‘탄소산업 클러스터’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가 ‘경북형 탄소산업 창조혁신 조기 성공 모델’을 찾기 위해 ‘경북 탄소산업 선진기업 시찰단’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일본 도레이社를 찾았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구성된 이번 사찰단은 도내 12개 자동차부품ㆍ수지ㆍ플라스틱기업 CEO, 연구기관, 관계 공무원 29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방문은 민선 6기 김관용 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 4월 9일 기획재정부의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대규모 사찰단을 꾸린 것도 탄소소재와 관련 독보적인 기업인 일본 도레이사의 ‘연구개발센터’와 ‘산업현장 벤치마킹’을 통해 경북형 탄소산업 육성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CEO에게는 동기부여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깔렸다. 방문단은 첫날인 21일 일본 북륙에 위치한 이시가와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ICC)와 카나자와 공대(工大)를 방문해 ▲탄소성형 상용화 시험ㆍ평가ㆍ인증센터 ▲리사이클링 센터 ▲핵심기술 개발 성공사례 등을 경북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기업지원 핵심 사업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복합재 응용산업의 기업수요형 핵심기술(이종접합기술, 고속성형기술) 연구와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 기술지원 센터다.
이어 22일에는 일본 동해 나고야현에 소재하는 도레이사의 자동차·항공기 센터(A&A)와 나고야대학의 내쇼날 컴포지트 센터(NCC,국립복합재료연구센터)를 찾아 상품화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일본 도레이사를 비롯한 자동차업체 CEO와 간담회를 열어 통해 실질적인 기술교류 증진 및 상호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나고야시 도레이 A&A센터는 ‘수지와 화학제품의 제조ㆍ개발 거점’에서 ‘자동차 항공기용 첨단재료 개발ㆍ생산거점’으로 전환에 성공한 나고야 사업장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센터다. 도는 도레이社가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성형 가공기술, 복합소재 설계기술, 열가소성 수지를 이용한 차세대 복합재 제품개발 혁신기술 및 정보동향에 대해 도내 탄소관련 기업과 교류증진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이번 탄소산업시찰 성과에다 기업인의 벤처의지를 보태고 경북도의 발달된 IT산업,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섬유 등 탄탄한 전ㆍ후방 기업 인프라가 더해져 우리나라 탄소산업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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