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전국 사찰마다 불자들로 북적 불기 2559년 석가모니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인 25일 전국 각 사찰에서는 수백만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의 탄생과 자비스럽고 거룩하셨던 삶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성대히 열렸다. ▶관련기사 4면ㆍ17면 이날 불자들은 사찰을 찾아 저마다 연등을 달고 소원을 빌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포항지역 불자들도 25일 이른 새벽부터 평소 자신이 다니던 사찰을 찾아 법당 부처님 전에 절을 하고 연등을 다는 등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고 부처님께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불자들은 관례적으로 세 곳의 사찰에 연등을 달고 소원을 빌어야 자신의 서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에 따라 지역 사찰은 하루 종일 수많은 인파로 붐볐으며, 도심지 사찰 주변 도로변은 몰려든 차량으로 인해 오전 한 때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특히 국회의원, 시장, 시도시원, 내년 총선출마예상자 등 수많은 정치인들은 이날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지지세를 확장시키기 위해 종일 시내 전 사찰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포항시 용흥동 연화산 조계종 대성사 운붕 주지스님은 이날 1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봉축법요식에서 “2559년 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처음 말씀하신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말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뜻이며 부처님께서는 평생을 조건 없는 자비를 실천하시다 열반에 드셨다”며 불자들의 자비 실천을 역설했다. 이날 대성사 대웅전 뜰에 마련해 놓은 아기부처님 세불 의식에는 불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아기부처님의 세불 행사에 경건한 마음으로 동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보현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보현사의 주지 해월스님은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이나 예수님 등 성인들 앞에 설 때에는 반드시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항상 자신의 만족보다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볼 줄 아는 착한 심성을 가져야 한다”는 인간성 회복의 설법을 호소했다. 이어 신광면 비학산 좌측 산자락에 자리한 송광사 지송스님(비구니)은 “불가에서는 부처님께서 오신 날이 가장 뜻 깊은 날”이라며 “부처님의 바람대로 하늘 아래 모든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법문을 설했다. *세불(관불)의식은 일년 동안 불상에 쌓인 묵은 때를 씻겨 내고 자신의 몸과 마음도 깨끗이 하는 의식을 말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