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조사료 완전 자급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0일 구미시 고아읍 황산리 일원에서 ‘조사료 생산시연회’를 갖고 오는 2017년 조사료 자급률 100%달성을 향해 힘찬 페달을 밟았다.
도는 지난 2008년 72% 수준에 머물렀던 자급률은 지난해 80%를 넘어섰으며 올해도 지난해 대비 약 5% 가량 증가를 예상, 도내 조사료 자급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협중앙회와 축산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연회가 열린 구미 선산조사료단지는 약 43ha 규모의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생산 시범포로서 파종시 좋지 못한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첫 수확을 거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도내 조사료 자급률이 급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경북도의 조사료 자급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조사료 공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민선6기 도지사 핵심공약으로 선정해 오는 2017년까지 조사료 완전 자급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우려 왔다.
우선 농협중앙회와 연계해 지역 특성에 적합한 재배기술 연구와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사료 작물의 파종시기와 벼의 생육기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가 서있는 상태에서 파종이 가능한 입모중 재배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규모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무인헬기 파종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관련 국비사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도내 6개소에 총 1천488ha 규모의 조사료 전문생산단지와 산지생태축산 시범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농식품부 공모를 통해 조사료유통센터와 농식품부산물 유통센터를 유치해 생산 및 유통기반 인프라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도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배기술 확산과 전문생산단지 조기 조성 등을 통해 현재 2만 2천ha 수준인 조사료 재배면적을 4만ha 규모로 확대해 나간다.
아울러 생산 및 유통기반의 조기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아 양질의 조사료 공급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사료는 목초, 옥수수, 과일 껍질처럼 섬유질이면서 에너지 함량이 적은 사료를 뜻하며 소의 생육에서 필수적인 요소며 사료비를 낮춰 축산농가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고급육 생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는 축산사업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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