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사회공동체의 성격을 가진 사회간접자본이다. 사회구성원들이 통행하기에 교통관련 법규를 지켜가면서, 차량들이 도로를 사용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포항 영일만산업도로를 질주하는 일부 대형트럭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 바람에 사고를 유발할 수가 있다. 대형이기에 사고도 대형으로 갈 수가 있다. 이를 단속하지 않는다면, 교통사고로 인하여 인명이나 재산의 손해를 부를 수가 있다. 지난 19일 영일만항 인근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대형트럭들이 다른 차량들의 통행을 방해하듯 영일만산업도로 2차선을 점령한 채 나란히 달리고 있는 현장이 목격됐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나 국도 등을 달리는 대형트럭들은 주로 갓길을 이용한다. 그렇지만 영일만산업도로를 달리는 일부 대형트럭들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들 대형트럭은 시속 80km의 주행 구간임에도 60km로 저속 주행하여, 다른 차량의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일부 대형트럭은 차량 번호판이 시멘트와 진흙 등에 가려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했다. 신호위반과 각종 도로교통법 위반 등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교통관련 법규가 이곳에서 무력화되는 현장이다. 법이 있으나마나한 꼴이다. 도로위의 독불장군(獨不將軍)처럼 무법천지를 연출하고 있었다. 포항 흥해읍의 어느 주민은 최근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성공사 등으로 영일만산업도로를 이용하는 레미콘과 같은 대형공사차량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따금 차량들이 앞 다퉈 달리거나 나란히 달리는 광경이 자주 보인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서라도 대형트럭들의 이러한 주행을 지도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은 교통흐름을 말하고 있으나, 사고를 더 염려해야 한다. 포항북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대형트럭들이 일렬로 주행하여, 다른 차량들의 교통흐름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일렬주행이 바로 운전자의 고의성이 엿보이는 것이 아닌가. 포항 영일만산업도로는 포항시의 주요도로이다. 이곳을 단속한다는 것은 포항시 산업의 원활함을 뜻한다. 경찰은 지속적으로 단속 일변도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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