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농가의 부채는 줄고 소득은 늘어나면서 경제지표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농가경제조사’결과 지역 농가당 부채는 1천537만1천 원으로 2010년 2천207만 8천원에 비해 30.4% 감소했다. 이는 전국 부채 평균인 2천787만8천 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55%)으로 경북 농업의 경영구조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용도별로는 농업용 부채가 711만 9천원(46.3%), 가계용 부채가 500만7천원(32.6%), 겸업용 등의 부채가 324만 4천원(21.1%)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업용 부채는 2010년 1천 41만원에서 2014년 711만 9천원으로 31.6%나 감소했고, 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2010년 83%에서 2014년 42%로 떨어져 지역 농업경영 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농가부채가 크게 개선된 데는 소득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경북의 농업소득은 대표 작물인 과수, 채소, 축산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개별 농가의 부채 상환여력도 크게 늘어났다. 도내 과수 농가의 소득은 지난 2010년 724만 4천 원에서 2014년 882만 3천 원으로 21.7%가 증가했고, 채소 농가는 2010년 565만 원에서 2014년 743만 1천원으로 31.5%가 높아졌다. 축산농가 역시 2010년 551만 6천원에서 지난해 875만 7천원으로 58.7% 향상됐으며 이는 경북형 마을영농, 들녘별 공동경영체, 농기계임대사업 확대 등을 통한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러나 도는 실제 농가가 느끼는 체감지수는 이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부채 경감을 통한 농가부담 줄이기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런 노력이 제대로 뿌리 내리면 2018년까지 농가 부채 15%(1천300만원) 경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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