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김선희 서양화전과 천순태 도예전을 연다.
■ 김성희 서양화전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는 서양화가 김성희의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김성희 작가는 서울과 대구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취리히 Art International (스위스), 뉴욕 Art Expo(미국), 르 살롱(Le Salon, 프랑스), 상해 아트페어(중국) 등 다수의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제5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이번 전시는 그간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앞마당을 뛰노는 오리와 사랑이 넘실대는 호숫가, 꽃나무를 주요 소재로 잡고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의식으로 분할된 화면과 물상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자신의 감수성을 담아 파스텔과 같은 미묘한 중간색조를 이용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으며 은유, 상징적인 이미지들이 생략적이고 단순화되거나 재배치ㆍ구성돼 조형적인 언어로 나타냈다.
이러한 작가의 조형요소들이 부드러운 중간 색조와 이미지의 조화를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화폭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 풍경일지라도 작가 자신의 꿈과 소망을 담아낸 아름다운 환상으로 재해석해 삭막함을 벗어나 부드럽고 따스하며 이미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 그녀만의 특징이다.
■ 천순태 도예전
흙으로 빚은 작품 속에 꿈과 소망과 이상을 담아내는 개성 넘치는 도예가 천순태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전통에 담긴 본래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이를 현대와 다시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의 작업이다.
흙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해 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이번 전시는 개성 넘치는 작가의 신작 5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달항아리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기존에 많은 작가들이 선보이던 달 항아리와는 구별되는 작가만의 새로움으로 선보이는 달항아리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흙을 쌓아서 하나하나 두들기고 깎고 쌓아 섬세하게 만져서 만든 작품이다.
더디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전통 방식인 타래 기법을 고수해 흙으로 타래를 만들어 단을 쌓고 쌓기를 수십번 반복하여 기물을 만든 후에 다듬고 밑그림을 그려 조각을 하고 투각을 해서 화려함을 추구하고 있다.
달항아리와 함께 선보이는 작품들은 차 마실 때 쓰이는 도구들인 다관과 주전자들이 주를 이룬다.
이는 실용과 개념적 작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작가들의 흔적들을 작품에 묻어나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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