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고생과 실패를 밑거름으로 올해 2억5천만 원대의 고소득을 올려 부농의 꿈을 이룬 농민 부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김양순(53. 농업경영인)과 안효선(47)씨 부부다. 한 작목으로 농가소득을 2억 원 넘기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김씨 부부는 옥포에서 참외, 수박, 토마토, 벼 등의 농사를 지은 지 올해로 28년째. 이 부부에게 그리던 부농의 꿈을 안겨준 작목은 참외다. 지난해 12월 말경 비닐하우스에 참외 모종을 이식한 후 올 3월 26일 첫 수확을 한 참외는 50박스였다는 것. 이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출하된 참외 가운데 이 부부의 참외만 전량 1등급을 받았다. 1등급을 받아본 적이 없는 김씨 부부는 그날 밤 밥상을 차려 놓고 참외 입금통장을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 이 부부는 “참외 농사 20년 동안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1등급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며 올해는 지금까지 출하한 모든 참외가 1등급 아니면 2등급을 받았다”며 매우 기뻐했다. 또 “첫 출하를 시작으로 매일 50~70상자씩 가락동도매시장에 냈는데 중매인들이 서로 우리 참외를 사려고 하는 바람에 매번 가격을 최고로 많이 받았다”고 자랑을 했다. 그리고 소문을 듣고 대구, 포항 등지의 중소도매 상인들이 직접 차를 몰고 밭으로 찾아오는가하면 전화 주문도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는 것. 이 부부는 지난 16일 기준, 19동(한 동 크기 약 200평)의 참외 비닐하우스에서 10kg들이 3천여 상자를 생산했다. 올해 그 부부가 받은 참외 경락가격은 상자 당 4월까지는 5~6만 원이 었으며 5월 들어서는 인근 성주를 비롯한 경산 등지에서 한꺼번에 많이 출하되는 바람에 가격이 3~4만 원 대로 하락했다. 현재 참외 출하 수입은 1억5천여만 원 정도라고 아내가 귀띔해 주었다. 올 참외 수확이 끝나는 6월말까지 이 농장에서는 앞으로 3천여 상자를 더 생산될 것으로 보여 올해 생산량은 총 6천여 상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영농비를 공제한 후 어림잡아도 이 부부의 올해 참외 소득은 2억5천만 원선이다. 검수 과정에서 등급 밖으로 밀린 참외 판매수입도 짭짤하다는 게 아들 기백씨의 말이다. 이 농장에서는 세척시설을 해 놓아 물로 씻고 무게별로 선별해 품질검사를 거친 후 포장, 매일 출하를 하고 있다. 김씨는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 한 고생을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겠느냐”면서 “일이 고되고 잦은 농산물 가격폭락 등으로 전업도 많이 생각했었지만 배운 게 없어 그래도 흙만 믿은 저의 판단이 옳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씨 부부는 가장 좋은 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광물성 소마티드가 들어 있는 ‘캘비’ 덕분”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캘비’ 제품과 같은 돌가루 비료를 들고 찾아오는 업자들이 너무 많아 믿을 수가 없었는데 이웃 동네 토마토로 고소득을 올린 친구 이영기(55ㆍ퀀텀에너지 달성지사장)씨의 추천으로 캘비를 처음 쓰게 됐는데 참외의 품질과 수확량에 놀랄 정도로 기대 이상이어서 앞으로 모든 작물에 다 사용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 사이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는 아내 안효선씨는“농사꾼 아내의 하루는 손 놀 틈이 없이 바쁘다. 캘비를 사용한 덕에 올해는 참외가 동해나 병치레 피해를 입지 않고 잘 자랐다”며 고마워했다. 김씨 부부는 작년 11월 중순 참외 밭 기비 때부터 관주까지 캘비를 써서 키웠다는 것. 작년 초겨울 참외 밭에다 로타리를 칠 때에 기비로 캘비를 유기질비료와 썩어서 시비를 했으며 12월말 모종을 이식한 후에도 캘비 전도사 이영기씨가 시키는대로 캘비분말을 1천 배 희석한 물에 타서 관주를 했더니 웃자람과 병충해도 없이 튼튼하게 자랐다고 밝혔다. 참외 꽃과 겉모습이 전에 유기질 비료를 쓸 때하곤 확연히 달랐다고 전했다. 친환경 캘비 참외는 외관뿐만 아니라 당도, 식감, 저장성 등 품질이 월등히 우수했다는 것. 김씨가 쓴 캘비 구입비는 비닐하우스 19동 전체 캘비 100kg에 싯가 200만 원으로 이 부부의 올해 소득에 비하면 매우 적은 돈이다. 이달 초에 ‘황후의 과일 옥포참외’에서 ‘기백이네 캘비참외’로 농장 이름을 바꾼 아내 안효선씨는 농사 짓고는 처음 큰 소득을 올렸다며 싱글벙글이다. 그토록 바라던 부농의 꿈을 이룬 이 부부에게 작은 기우가 하나 생겼다고 했다. 이유는 올해 옥포면 참외재배 농가에서 상품과 소득에서 일등을 했기 때문이다. 혹시 시기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란다. 김씨 부부는 이웃은 물론 모든 농민들이 캘비 영농으로 부농의 꿈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마티드란 라틴어로 ‘작은 입자(little bodies)’ 또는 ‘세밀한 입자(tiny bodies)’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처음 이 물질을 발견한 캐나다 미생물학자 ‘Gaston Michel Naessens’에 의해 명명됐다. 소마티드는 원자보다 극히 미세하고 살아 있는 미세물질이다. 이 미세물질은 1천℃의 고온에서도 활동성을 않은 신비스러운 물질이다. 최근들어 모든 산업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미세물질이다. *캘비란 지난달 열린 세계 물포럼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광물성 소마티드 제품으로 토양계량 및 작물 생육용으로 공인 받아 현재 (주)퀀텀에너지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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