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2월 10일은 올해로 제70주년을 맞이하는 ‘대일선전포고’ 기념일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는 한국이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쟁취할 저력을 가진 민족임을 세계에 알린 민족사적 쾌거로 우리 민족에게 값지고 뜻 깊은 날이다. 우리 민족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전개한 36년간의 끊임없는 독립투쟁은 세계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아 있다. 선열들께서는 국내외에서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항일독립투쟁에서부터 민족의식 고취 교육, 독립운동 자금 모금, 외교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마침내 조국광복을 이루어 냈다. 이러한 항일독립투쟁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서 있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에게 자주독립을 위한 구심점이었고 자존심의 상징이었다. 임시정부는 한국광복군이 창군되면서 대일선전포고를 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침략의 허황된 망령에 사로잡힌 일본이 1941년 12월 8일 미국의 진주만을 습격하여 태평양전쟁을 일으키자, 12월 10일 바로 대일선전포고를 선포하여 대한인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하였다. 이날의 선전포고는 세계평화와 인도주의를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알림으로써 ‘잊혀진 민족’으로 인식되었던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우뚝 섰음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선열들의 높은 기개와 불굴의 독립의지에 힘입어 우리민족은 마침내 조국광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국익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느 시점에 실행할지를 판단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문제이다. 따라서 임시정부의 대일선전 포고는 국내 상황은 물론 전면적인 세계 전쟁의 추이와 국제 정세에 대한 섬세한 파악을 통해 실행에 옮겼던 결단력의 산물이라 볼 수 있다. 선열들이 신명을 다해 조국을 되찾고자 노력 하셨듯이, 우리는 그 분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현재의 번영을, 최근 겪고 있는 위태로운 세계경제와 정치혼란 속에서도 더욱 굳건히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한다. 이러한 때 70년 전 선열들께서 대일선전포고를 통해 보여주신 세계를 향한 탁월한 안목과 투철한 역사의식을 오늘날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이정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양귀진 대구지방보훈청 보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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