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중학교는 교내 중앙현관 입구에 5월 한 달 동안 스승의 날을 기념해 미술부(그리세) 학생들이 준비한 감사·존경·사랑이 담긴 스케치북 사진 전시회를 가진다.
평소 학생들이 선생님께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 속 이야기들을 스케치북에 적은 공동연출 형식의 사진작품 23점을 전시한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미술부 학생들은 스케치북을 들고 봄꽃이 한창인 교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다음 포토샵으로 다듬기 작업을 거쳐 인화에 옮겼다.
전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동안 미술부 학생들은 남학생들이라서 겉으로 마음표현 하는 것이 다소 서툴고 부끄러워했지만 전시하고 난 뒤의 작품을 상상하며 내심 들뜬 모습들이 역력했다.
신혜란 지도교사는 “스케치북에 메시지를 남겨 마음을 전해 고백하는 모티브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에서 아디이어를 얻었고 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스케치북을 통해 표현해 보고 싶어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미술부 김효성 학생은 “동아리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때 과연 잘 될 수 있을까·어떻게 전시가 될까·하는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얼굴도 찍고, 부끄럽기도 했는데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진실이라서 전시하고 나니 너무 보람되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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