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12일 발표한 ‘제5회 교육 현장 체험 수기 공모전’ 교원 분야 대상에 김희수 특수교사(안동영명학교)가 차지했다. 김 교사는 이번 공모에서 특수학교 축구부 지도교사를 하면서 체험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엮어낸 ‘지적장애인 축구 4관왕, 그리고 지금…’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은상에는 김신호 교사(청하중)의 ‘꿈이란 이름으로 희망의 바벨을 들다’외 4편이 선정됐으며 동상은 김태순 교사(왜관초)의 ‘애기에서 형아 되기’외 9편이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교단 현장의 우수 체험 사례를 발굴 홍보함으로써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스승 존경 및 제자 사랑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교원 84편, 학생 41편, 학부모 19편 등 모두 14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교원부 대상을 차지한 김희수 교사는 안동영명학교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축구부 지도교사로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을 지도해 2011년 장애인 축구대회 4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학생들과 가까이서 밀착 지도하기 위해 시내 아파트를 처분하고 학교 숙직실로 이사하면서 학생 지도에 열정과 정성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사는 “신임교사 겸 초짜 축구감독과 시골 아이들의 전무후무한 성적의 숨겨진 이야기가 이제는 수기로 남아 영원히 기억될 수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며 “선수와 감독으로써 함께한 내 생애최고의 선수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생 분야에서는 최해림 학생(경북생활과학고 3학년)이 친엄마처럼 학생들을 보살펴 주신 고2시절 담임과의 풋풋한 이야기를 담은 ‘엄마처럼 따스한 품을 주신 우리들의 캡틴’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안았다. 학부모 분야에서는 박향숙 씨(수비초 학부모)가 자신의 고 3담임의 추억을 자녀에게 들려주는 ‘별 보다 빛나는 게 있다면 …’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경북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교육 활동을 펼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있는 만큼 경북교육의 미래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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