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는 지방 방문으로 인한 여행사의 비용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도입됐다.
즉, 일정요건이 충족되면 여행사에 숙박비를 비롯해 차량 임차비, 체험관광비의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경주ㆍ안동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천400여 명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경북을 다녀갔다.
특히 중화권 단체 관광객이 전체의 80%에 달해 ‘외국인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가 요우커(遊客)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여행사 홍보설명회 개최 ▲현지기업체 단체 관광객 유치 ▲국제관광교역전 참가 등 전략적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경북도의 인센티브제가 조기 정착함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단체 관광객 유치 노력과 더불어 급증하는 중화권 개별 여행객 유치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소통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Foreign Indepen dent Tourist)’은 여행사 단체관광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자유 여행객으로 2013년도 중국인 방한 관광객의 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그런 만큼 경북관광 온라인 서포터즈와 중화권 유학생 SNS 기자단을 운영해 경북나드리, 시나웨이보, 시나블로거 등 중화권 소셜 네트워크에 경북여행 후기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매체인 웨이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광지 입장료, 숙박비 등이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을 발행해 개별 여행객의 방문을 유도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경북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팟광고를 제작해 중국 CETV 등에 송출하고,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 기내지에 테마별 경북관광 코스를 게재하는 등 최신 관광 트랜드에 관심이 높은 개별 여행객에게 경북을 확실하게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원정대를 구성해 ‘FACE TO FACE 현장 마케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