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윤행기자]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 신도마을에 위치한 신거역(현재 폐쇄)이 준공될 당시 준공식 초대장이 발견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신거역 준공식 초대장은 청도 새마을운동 자료 수집가인 손복수씨가 발견해 청도군에 알려와 전해지게 됐다.
손복수씨는 청도 새마을운동 자료 수집가 및 디자이너로 ‘다시 보는 새마을 손복수전’과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 손복수그래픽디자인전’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여러 차례 전시한 작가로 현재 대구 및 경북지역에서 왕성하게 작품을 활동하고 있는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청도 신도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주도한 3인중 한사람인 당시 신거역추진위원장 김봉영(작고)의 명의로 발행된 초대장(크기 13*19.5cm)이다.
활판인쇄로 된 초대장에는 “아룁니다. 오는 6월11일 상오 10시에 본 지방주민의 숙원인 신거역 준공식을 거행케 되었습니다”라는 내용과 뒷면에는 신거역 준공식 고사를 지낸 축문이 기록이 돼 있다.
청도 신거역 개통과정은 1966년 신거간이역 설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결성과 더불어 1년 동안 철도청과 지방청 등의 관계부처에 많은 진정과 방문으로 1966년 12월28일 철도청장의 인허가가 돼 총공사비 140만 원 중 절반씩을 철도청과 신도마을 주민들이 부담과 플랫폼 성토공사는 신도마을 주민들이 부담해 신거역이 건립되게 된 것이다.
신도리와 거연리 주민들이 모여 두 달 동안 등짐으로 흙을 나르고 공사를 해 1967년 6월11일 신거역 준공으로 간이 기차역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신거역’의 역 이름은 신도리와 거연리 마을이름에서 한자씩 따와 지어지게 됐다.
청도군 새마을과 임병화 과장은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 상징을 갖는 신거역 관련 자료인 초대장이 발견돼 48년 전에 행해진 귀중한 자료를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전시실 정비 사업이 끝나면 청도 신도마을 신거역 준공식 초대장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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