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 달서구는 세종문화재연구원 등 선사문화 각계 전문가와 함께 달서구 선사유적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선사(先史)학술대회’를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 웃는얼굴 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
대구의 역사를 2만 년 전으로 앞당기는 월성동 구석기 유적지를 비롯해 진천, 상인동의 고인돌(지석묘)군과 월암, 진천동에 선돌(입석) 등 청동기시대의 유적이 집중 분포된 달서구는 1980년대 이후 신도시개발 이후 문화재 지표 및 발굴조사 등을 통해 역사적인 고고학적 가치가 입증되면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월성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개발지에서 흑요석, 좀 돌날 등 1만3천184점의 구석기 유물이 출토돼 5천 년 대구의 역사를 2만 년으로 앞당기는 동시에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고 있다.
또 선사시대 주거, 장례 등 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로써 주거지 생활유구(遺構), 지석묘, 석관묘 등 무덤유구, 진천동 입석 등 의례유구 등은 그 종류와 숫자, 밀집도가 매우 높아 문화유적으로 더욱 가치가 크다.
선사시대 유적의 보고(寶庫)인 점에서 학계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 옴에 따라 달서구는 대구 최초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학술대회 주요내용으로 제1부 ‘달서 선사유적의 가치 재조명’으로 ▷김은경 세종문화재연구원의 ‘달서 선사유적 이해’ ▷이상목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의 ‘월성동 구석기유적 역사성’ ▷유병록 우리문화재연구원의 ‘달서 청동기시대 생활상’이란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제2부 ‘달서 선사유적 활용 및 문화콘텐츠 방안’에서는 ▷신종환 대가야박물관장의 ‘달서 선사유적 활용방안과 문화콘텐츠’ 주제 발표 ▷ 김권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아 ‘달서 선사시대로 발전방안’에 대해 앞서 주제 발표자 4명과 함순섭 국립대구박물관장, 지역 주민인 이국성 달서선사유적사람들 회장, 권상구 시간과공간연구소 이사(근대골목 기획자) 7명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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