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축제판을 벌인다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볼거리와 먹을거리로써 흥을 돋우어야 한다. 이때에 축제의 근본적인 뜻이 더한다. 흥에 겨워할 때에 축제의 본마당으로써 시민들은 잠시나마 그동안 살기에 힘겨웠던 시름을 잊고, 삶에 에너지가 충전이 된다. 축제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일단 음식을 먹고 목도 추겨야 한다. 포항 흥해 ‘이팝꽃축제ㆍ효 잔치’가 대성황을 이루어 축제가 올바르게 갔다. 지난 10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 향교산에 마련된 이팝꽃축제장에 포항시민들은 물론 수도권과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휴일을 맞아 3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개회식 후 공연을 기다리던 축제장에 한동R&C그룹(회장 천기화) 계열사 울릉우리술(주)측이 제공한 ‘울릉도 호박막걸리’ 2천병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었다. 울릉도 호박막걸리에 취해, 축제장은 순식간에 잔치 집 분위기가 되었다. 관람객들은 축제에 흠뻑 취했다. 울릉도 호박막걸리의 특유한 우리의 맛이 축제의 뜻을 더했다. 울릉도 호박막걸리가 흥을 돋우자, 이에 맞춰 포항영일고 ‘에이블팀’의 파워댄스가 이어졌다. 울릉도 호박 막걸리의 신비로운 맛에 취한 관람객들도 덩달아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연신 즐거운 탄성이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축제장에는 이병석 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도의원, 시의원, 경찰관계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이병석 의원은 인사말에서 포항 흥해읍은 KTX 서울과 포항을 잇는 직통선이 마련됐다. 또한 칠포리로 이어지는 왕복 8차선 도로도 개통되었다. 수십만 평 규모로 조성될 남옥지구와 이인지구, 초곡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으로 흥해읍이 규모를 갖춘 전국 주요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발전에 걸맞은 일자리 창출로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팝축제와 효 대잔치를 통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흥해읍이 전통사상인 효(孝)를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각종 부스에는 흥해농협이 제공한 이팝쌀과 청정미나리, 식재용 이팝나무 등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내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에서 위 같은 흥겨움은 축제의 성공을 말하는 현장으로 평가한다. 축제의 흥에서 울릉도 호박막걸리가 한몫을 톡톡히 제 역할을 다했다. 그러나 축제 진행과정에서 주차 공간 부족 등 티도 없지가 않았다. 이 같은 티는 포항시가 앞으로 고치면, 될 것이다. 포항시는 이번의 축제에서 언론이 거론한 것들을 다음해에는 보다 좋은 축제로 갈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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