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지난 8일 ‘제43회 어버이날’을 맞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등 도내 23개 시ㆍ군에서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날로 퇴색되고 있는 ‘효’를 생각하면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할매ㆍ할배 홍보 연극단 공연과 아이스타의 어린이 무용단의 댄스공연, 인기가수 축하 한마당과 부대행사로 스포츠 재활마사지, 손 마사지, 경락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특히 칠곡군교육문화화관에서는 효행자, 장한어버이, 노인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무원과 단체 등 총 44명(정부포상 7명, 도지사 표창 27명, 칠곡군수 표창 10명)에 대한 포상식이 있었다. 장한 어버이에는 의성군 가음면 신용계(여ㆍ95) 할머니가 선정돼 목련 훈장을 받았으며 신 할머니는 26세 때 남편과 사별하고 10년간 시아버지 간병하는 등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5형제를 훌륭하게 키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효행자 포장을 받은 울진군 울진읍 남순예(여ㆍ56)씨는 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면서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남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평소 이웃의 어른들을 공경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모를 25년 동안 극진하게 보살펴왔으며 지역 환경개선, 마을공동사업 등에 솔선 참여해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행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주시 내남면 박순분(여ㆍ66)씨는 본인도 70세의 고령으로 건강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환각현상과 노환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96세의 시모를 극진히 수발하고 봉양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김관용 지사는 “지독한 가난의 한맺힌 삶을 꿋꿋하게 이겨내 오늘날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게 한 어르신들의 땀과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인생 100세 시대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청소년 인성교육, 노인복지증진, 자원봉사 등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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