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2016년 3월 1일자로 청송 안덕고등학교와 현서고등학교가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안덕-현서 중고등학교’의 통합은 농촌지역의 학생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양 지역의 학교가 모두 존속하기 어려운 실정에 놓인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양교의 통합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양교는 통합을 위해 지난해 7월 ‘안덕ㆍ현서 중고등학교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결과 안덕중고등학교를 현서중고등학교로 통합하기로 결정됐으나, 통합에 대한 거부감과 절차상 문제점을 들어 소송까지 진행되는 등 양 지역 간 갈등으로 통합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경북교육청은 통합을 위해 양 지역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우린 결과 상호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7일 청송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는 제외하고 안덕고를 현서고에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양 지역 대표자 간에 협약서를 맺은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내년 이들 통합 고등학교에 100억원 가량의 통폐합지원금을 통해 ‘교육환경개선 지원 사업’, ‘교육활동 지원 사업’, ‘폐지학교 학구 학생을 위한 경비’ 등 교육경쟁력 강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희철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그 동안 양 지역 간 갈등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통폐합으로 적정규모학교가 육성되면 농촌지역의 중심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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