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독도의 영웅들’ 제작 기도회가 지난 4월 17일 경기도 하남시의 촬영현장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으로 어수선한 점을 틈타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자 울릉도 청년들이 의용수비대를 만들어 독도를 지킨 실제 활약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러닝타임은 60분이다. 8ㆍ15 광복절을 전후해 개봉될 예정이다(경상매일신문. 04.21. 보도).
지금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24시간 철통같이 수호하는 이들이 울릉경비대 소속 독도경비대원들이 있다. 독도의용수비대(1953.04.20.~19 56.12.30.)는 독도에 상륙해 독도 수비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간 차원의 의병이라면 정부 주도의 독도 경비업무의 시초는 울릉경찰서의 독도순라반이라 할 수 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울릉경찰서 소속의 독도순라반은 1953년 7월부터 독도 순회근무 시작하여 1954년 8월부터는 독도에 상주한다. 그리고 1956년 4월 8일부터 울릉경찰서에서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완전히 독도경비 업무를 인수받았다.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1952년 6ㆍ25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인의 침탈 행위가 잦았다. 심지어 같은 해 8월에는 일본인들이 불법으로 독도에 상륙해,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島根縣隱岐郡竹島]라고 쓴 표목을 독도에 세우는 등 계속해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울릉도 출신 홍순칠(洪淳七)은 1952년 가을부터 독도의용수비대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부산으로 가서 독도를 지킬 각종 무기와 장비를 구입하였다. 홍순칠은 1953년 4월 20일 청년 45명과 드디어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하였다.
의용대는 1953년 6월, 독도에 접근한 일본 수산고등학교 실습선을 귀향 조치한 뒤, 7월 12일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PS9함을 발견하고 경기관총으로 집중 사격해 격퇴하였다. 이 전투가 의용대 최초의 전투이다. 이어 8월 5일에는 동도(東島) 바위 벽에 ‘韓國領(한국령)’이라는 석 자를 새겨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분명히 하였다.
1954년 8월 23일, 독도에 접근하려는 일본 순시선을 총격전 끝에 다시 격퇴한 뒤, 그해 11월 21에는 1,000t급 일본 순시선 3척 및 항공기 1대와 총격전을 벌여 역시 격퇴하였다. 이 전투로 일본 쪽에서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항의각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1956년 12월 30일 무기와 임무를 국립 경찰에 인계하고 울릉도로 돌아갈 때까지 수비대원 33명은 다음과 같다. 고성달, 구용복, 김경호, 김병렬, 김수봉, 김영복, 김영호, 김용근, 김인갑, 김장호, 김재두, 김현수, 박영희, 서기종, 안학률, 양봉준, 오일환, 유원식, 이규현, 이상국, 이필영, 이형우, 정원도, 정의관, 정재덕, 정현권, 조상달, 최부업, 하자진, 한상용, 허신도, 홍순칠, 황영문 등이다. 독도의용수비대 (https://www.dokdofoundation.or.kr) 홈페이지 방문을 적극 권한다.
한편 제천 세명고등학교가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로부터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대원 동아리 협력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학교폭력예방 역사 캠핑부, 독도 앤 국토 사랑부가 지난해 동아리 활동으로 15회 아름다운교육상 대상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이 좋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한다. 우리 경북의 학교에서도 독도를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학교가 많이 활동하여 기관 단체로부터 인정받기를 희망한다.
- 프로필
현.(주)고려능력개발원장
현.교육연합신문 회장
현.고려대학교 겸임교수
현.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학사(교육학)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상담심리)
영남대학교 대학원 박사(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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