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금수문화예술마을의 최재우 대표가 연출한 ‘꿈에라도 넋이라도’(김인경 작, 최재우 연출)가 올해 제32회 대구 연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 희곡상을 받아 3관왕을 달성했다.
이산가족의 아픔으로 굿판을 벌이려는 국밥집 주인 박금실과 무당흉내로 가짜굿판을 벌여서라도 돈을 벌어야하는 기러기 아빠 최영욱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동질한 아픔을 가진 사람 간의 소통을 통해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이날 심사위원장은 “꿈에라도 넋이라도는 ‘이산가족’과 ‘기러기 아빠’라는 사회적이고 시의성 있는 사안을 소재로 지역문화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예술적 삶을 작품에 잘 녹여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연출작으로 대상의 영광을 안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삶과 희망을 녹여낼 수 있는 작품을 연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2000년부터 금수문화예술마을에 정착한 문화예술인으로 매년 끊이지 않는 극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연출작품으로는 지난 해 ‘호랑이 이야기’가 국립극단의 초청을 받아 서울 백장극장에서 공연을 했으며, 올해는 ‘12지호 출항이오’라는 창작극을 성주생명문화축제에서 무대에 올려 성주의 연극 수준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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