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콘서트오페라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영남대학교와 함께하는 ‘리골레토’가 7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원금으로 제작되는 이번 공연에는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 3막으로 구성돼 있다. 만토바공작은 궁정귀족의 부인이나 딸을 농락하는 것을 즐기는 호색한으로 꼽추이자 궁정광대 리골레토에게 아름다운 딸 질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분을 속인 채 그녀를 유혹한다. 질다는 만토바 공작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딸이 공작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리골레토는 자객을 시켜 공작을 죽이려다 딸이 대신 뛰어든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비웃음과 신랄한 풍자를 날리는 꼽추 어릿광대 리골레토의 비극적 삶을 그린 작품이다. 또 오페라 ‘리골레토’는 테너가 주역을 맡는 다른 오페라와 달리 바리톤이 주역을 맡는다. 리골레토 역에는 대구와 유럽에서 활동하며 ‘동양의 피에로 카푸칠리’로 불리는 실력파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이 출연한다. 만토바공작 역은 영남대 교수이며 국내 정상급 테너로 손꼽히는 테너 이현, 이탈리아 대통령 명예메달을 수여한 소프라노 김정아는 질다 역을 맡았다. 스파라푸칠레 역은 베이스 윤성우, 막달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등이 소화한다.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백윤학이 지휘봉을 잡았다. 백윤학은 서울대학교 공대를 다니던 중 뒤늦게 음악의 길로 들어서 필라델피아 커터스 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뉴저지와 델라웨어에서 오페라 지휘자로 활동하다 영남대학교수로 부임했다. 이날 오페라 전주곡을 비롯해 ‘여자의 마음은’, ‘이 여자도 좋고, 저 여자도 좋고’, ‘그리운 그 이름’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유명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오페라는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해 아리아와 합창을 이어가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연극적 요소를 더욱 배가 시켜 인간의 자아가 파괴돼 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한편 수성아트피아 콘서트오페라시리즈는 앞으로 ▲9월 17일 경북대학교 ‘라 트라비아타’(유소영, 노운병 주역) ▲11월 대구가톨릭대학교 ‘운명의 힘’(이병삼, 김은주, 김동섭 주역)까지 총 두 편이 남아있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이다. 문의 :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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