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6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소재 노수신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회는 소재 선생 탄생 500주년을 맞아 소재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강연회는 신향림 고려대 교수의 ‘소재 노수신 선생의 철학시’를 시작으로 조성을 아주대 교수의 ‘소재 노수신 선생의 정치활동’, 김언종 고려대 교수의 ‘소재 노수신 선생의 일사’, 마지막으로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실장의 ‘소재 노수신 선생의 사상사적 위상’ 등 소재 선생의 정치사상과 학문에 대한 석학들의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한편 소재 선생은 16세기 중종ㆍ선조 대에 활동한 대학자로 학문과 정치에서 특출한 위상을 지닌 민족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다.
식년문과(초시ㆍ복시ㆍ전시)에서 모두 장원으로 급제했으며 1567년 선조 즉위 이후에는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까지 올라 국정을 주도했다. 또 심성론과 수양론을 자신의 심학으로 이뤄낸 양명학자이자 최고의 시인으로 자신의 독자적 학문세계를 일궈 조선의 사상계를 풍성하게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소재집, 시강록, 숙흥야매잠 등이 전해진다.
권력에 굴하지 않고 일생을 학문과 후학을 위해 매진했으며 숙종때 시호(文簡)가 내리면서 불천위가 돼 현재 상주 봉산서원에 제향 됐다. 국가공신 혹은 덕망이 높은 인물을 나라에서 정해 제사를 지낼수 있도록 허락한 사람의 신위다.
한편 도는 조선의 대학자이자 양명학자 ‘소재 노수신’ 선생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조선 최초의 통신사 ‘율정 박서생’선생의 사상을 재조명해 도민 정신문화선양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소재 노수신 선생의 학문에 대한 열린 마음과 뜻을 오늘날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충절과 청백리, 개척정신 등 인물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융성이 지방에서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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