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혜정기자] 유은실의 청소년 소설 ‘변두리’가 제6회 권정생창작기금 수상작에 선정됐다. 안동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에서는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의 정신을 잇는 작가와 작품을 찾아 격려하고, 선생의 숭고한 뜻이 더 풍성한 울림으로 번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으로 일반문학과 아동문학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제6회를 맞는 2015년은 아동문학 부문을 시상하는 해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동안 발표된 동시, 동화, 아동문학 평론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유은실(42) 작가는 1974년생으로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4년 12월 창비어린이 겨울호 ‘내 이름은 백석’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동안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멀쩡한 이유정’, ‘마지막 이벤트’ 등 10여 권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 ‘변두리’를 집필했다. 수혜작 ‘변두리’는 80년대의 시공간이지만 인간본연의 모습은 바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다. 기계의 자동화로 빵공장에서 쫓겨나야 하고, 아카시아가 담장을 무너뜨리면 보상을 받겠다고 요행을 바라기도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의 얼굴이다. 특히 스산한 삶을 위로하는 것은 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웃, 밟히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웃의 모습은 바로 자신이 살아야 할 모습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두리’는 80년대 시공간이면서도 오늘의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삶의 욕망,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작가 특유의 진지함과 해학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유은실은 한국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표작마다 예외 없이 아동문단을 경탄하게 하고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평단과 독자의 고른 지지를 받는 흔치않은 작가”라고 심사평을 했다. 수여식은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오는 16일 11시 ‘권정생 선생 귀천 8주기 추모의 정’ 2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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