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해병대 가족이 함께 모아 온 헌혈증서를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은 21대대 본부중대에서 복무 중인 유재상(22)ㆍ준상(20) 형제 해병과 해병대 621기로 전역한 아버지 유승국(46)씨가 백혈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그동안 온 가족이 모아 온 헌혈증서 100장을 모두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에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삼부자 해병은 아버지가 52회, 형이 32회, 동생이 31회의 헌혈을 실천해 왔다.
아버지 유 씨는 그동안의 헌혈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3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여받았다.
이와 함께 유재상ㆍ준상 형제 해병도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생명 나눔을 위한 헌혈을 실천해 지난 2014년 5월과 10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부친의 뒤를 이어 각각 적십자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했다.
5일 해병대 제1사단에 따르면 유씨 형제는 해병 군 입대 후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헌혈을 이어왔다.
유재상 해병은 입대 이후 4차례, 유준상 해병은 고된 신병교육훈련 기간 중 자원해 헌혈했다.
해병대 제1사단 21대대에서 현역으로 복무중인 유준상 씨는 “해병다운 해병으로 거듭나 헌혈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해병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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