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교통시대이다. 교통시대를 맞아 교통소통이 보다 원활하게 되어야 한다. 또한 신도시가 들어선다면, 여기에 걸맞은 교통정책도 새로 짜야 한다. 이를 방치로 일관한다면, 미래까지도 교통대란과 혼잡으로 말미암아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가 있다. 더구나 시민들의 출퇴근시간대에는 교통대란에 미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당국의 할 일이다. 그럼에도 교통대란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결코 시민편의의 교통행정이 아니다. 포항시 양덕동 주요도로가 출퇴근길에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어, ‘짜증도로’로 둔갑하고 있는 판이다.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삼흥로는 인구 7만의 신도시인 양덕동과 영일만 대로를 연결하는 1.7km 왕복 6차선 도로이다. 삼흥로와 연결되는 영일만대로는 철강공단과 영일만항 등으로 연결하여, 포항시내 곳곳으로 가는 중요 나들목의 역할을 하는 도로이다.
최근 상당수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 때 영일만대로를 이용하면서, 심각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양덕동으로 진입하는 퇴근길 차량들이 집중해서 몰려들었다. 이 탓에 삼흥로 구간일대가 심각한 교통대란을 겪었다. 이 같은 교통체증은 매일 출퇴근 시간이면 어김없이 발생한다. 보통 2~3분이면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는 짧은 구간임에도 무려 40여 분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통 때의 2~3분과 40분이라면, 엄청난 격차이다. 이 정도의 차이를 두고 볼 때에 차라리 승차를 포기해야 할 정도이다. 차가 달리는 도로라기보다는 산책로이다. 대도시의 교통정책의 실종 현장이다.
어느 시민은 양덕동 신도시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인만큼 양덕동으로 연결되는 주요도로 곳곳이 향후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지적을 포항시가 경청해야할 대목이다. 인구 집중과 교통은 둘이 아니다. 하나로 묶어 도로행정을 해야 마땅하다. 포항시는 우회도로 이용을 권고만할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인구와 교통을 하나인, 도시행정을 하기 바란다. 이 같은 행정은 시민행복과도 직결되기에 더욱 도시행정ㆍ교통행정이 중요성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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