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경북 포항의 낮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섭씨 30도를 기록, 기상관측 후 최고치를 웃돌면서 초여름의 날씨가 시작됐다.
지난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식중독 환자 수의 평균 38%가 초여름인 5월부터 6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 기간 낮시간대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식중독의 대표 균인 살모넬라균과 포도상구균의 활동 및 번식에 유리한 온도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으며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포항시 북구청은 5월의 행락철에 소풍, 수련활동,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 증가로 식중독 발생의 우려가 높을 것을 예상해 지역내 김밥집, 분식집, 횟집 등 330곳에 대한 위생지도 점검에 나섰다.
북구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16명으로 구성, 지역내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점검시에는 음식점의 청결한 위생환경과 식품보존상태, 배수구 덮개 설치여부, 음식물쓰레기 용기관리, 위생모 착용 등에 대해 세밀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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