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저인망 어선들이 연안 대게 주조업지까지 침범해 영세어민들의 어망손괴는 물론 대게 등 수산자원을 싹쓸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1일 대게잡이 주조업지인 영덕군 축산항 동방 7마일 해상에서 감포선적 저인망 1척이 조업구역을 침범해 인망작업을 하면서 고의적으로 대게어망을 손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축산자망협회 소속 A씨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 후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축산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저인망 불법 조업 소식을 접한 경북 북부지역 자망협회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덕군 관내 자망협회는 긴급회의를 갖고 피해보상 및 어구손실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인근 울진군 후포자망 어업인들과 연대해 집단행동에 돌입하기로 중지 모았다. 증거물로 제출된 동영상을 확인한 영덕군 자망 협회 관계자는 수 십년 동안 대게자망 조업 해역에서 저인망조업으로 인한 어구손괴가 매년 3억 원 이상 발생하고 있어도 명백한 증거자료가 없어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살았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규원 경북자망협회장은 “울진군 후포, 영덕군 강구지역 대게자망 어업인들과 연대해 대게조업철에는 조업지에서 발생하는 어구피해에 대한 가해자의 명확한 처벌과 보상 및 재발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관련기관에 제출하고, 대대적인 집회를 통해 도청과 포항소재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을 방문 기선저인망 조업구역 설정 요구와 어구피해 회복 및 재발장지를 촉구할 예정이다”며 막막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송재일 동해구수협장은 “지난달 28일 축산안전센터에 방문 대게자망 어구손괴와 관련 대표자 간담회에서 금번 어구손괴사건 해결에 앞장서고 재발방지를 위해 감포지역 저인망 어선 선주, 선장 및 동해지역 저인망(39척)에 대해 어구손괴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창 포항해양경비안전서장은 “영세어민들이 최근 어획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괴손실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엄정한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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