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학봉 국회의원(구미 갑ㆍ사진)은 지난 1일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무현 정부의 특별사면과 관련 “문재인 대표는 국민앞에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지난 2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발언에 대해 “마치 자신들은 절대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투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사면을 받은 인물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구속 됐다가 지난 2006년 5월 특별사면을 받은 안희정 현 충남지사와 2007년 12월 사면을 받은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대표적인 예이다. 심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그는 2004년 7월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받고도 항소를 하지 않았으며 그로부터 9개월 뒤 특사 대상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욱이 특사된 지 3달 만에 행담도 비리 사건으로 다시 기소됐지만 형 확정 한 달여 만에 다시 사면이 되는 기네스 기록에 오를만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인으로 알려진 강금원 전 회장과 임동원ㆍ신건 전 국정원장들에 대해서도 “강 전회장의 특별사면은 당시 언론에서 초특별사면이라고 할 정도로 보은, 특혜사면이었고, 임동원ㆍ신건 전 국정원장들 역시 상고포기 나흘만에 특별사면 명단에 오르는 기상천외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심의원은 또 “종북인사로 의원직이 박탈된 이석기의 경우에는 2003년 3월에 반국가단체 구성 혐의로 징역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그 해 8월 공안사범으로는 유일하게 가석방 대상자 15만 명 중에 포함시켰고, 더 나아가 2005년 8월 복권까지 시킴으로써 결국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고 밝혔다. 심의원은 “지금 이석기가 구속돼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이 됐을 때, 또 다시 풀어주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그것이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수차례에 걸친 사면에 대해 민정수석도 비서실장도 모르게 법무부가 독단적으로 했다는 것은 법무부가 피를 흘리지 않고 살만 덜어내는 신기를 발휘했다는 이야기이고, 문재인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비서실장 재직 당시 무능력 했거나, 아니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부정부패와 종북세력에 관대했던 정권의 핵심에 계셨던 분이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대통령의 부패척결 의지에 대해서는 몸통 운운하며 망언을 일삼고 있으며, 본인들이 떳떳하다면 그 어떤 수사도 마다하지 않고 이번 기회에 정치개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라도 초당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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