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발생한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7천명을 넘었다. 부상자는 1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가비상대책센터는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카트만두 북동쪽 신두팔촉 지역에서만 1천587명이 숨졌다. 가옥 13만 4천864채가 파괴되고, 9만 2천971채가 훼손됐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현지 시간 오후 3일) 지진 피해가 이 정도라면, 네팔의 전 국토가 완전히 폐허화되었다고 봐야 한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자는 지구촌의 온정에 경북도가 나섰다.
지난달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부지사가 총괄하는 사회복지, 보건정책, 식품의약, 새마을봉사, 여성가족정책, 자치행정, 기업노사지원 등 7개과 14명이 참여하는 ‘네팔 지진피해 지원 스마트워크 T/F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이들은 의료지원, 재해복구, 구호물자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서울적십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꾸려진 긴급의료단 1진이 복귀하는 5월 중순 이후에 파견될 예정이다. 긴급의료단 2진은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팀과 도내 3개 의료원 및 보건의료단체는 파견 시기와 인력을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또 건축, 재해복구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위주로 글로벌 새마을 봉사단 30여명을 현장에 파견한다. 구호품으로는 담요, 의류, 구호식량 등의 일상 생필품 등이다. 더하여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부와 협력하여, 구호물자와 성금 모금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특히 경북 도내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는 공동으로 구호성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경북도에는 네팔 출신 결혼 이민자가 46명이다. 근로자는 1,170여명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모국을 방문하여 지진 피해 가족을 파악하고, 통역 등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가 네팔 지진 피해를 돕자는 온정운동은 지구촌은 하나라는 취지로 여긴다. 또한 자연재해를 맞은 네팔에 경북도가 앞장을 선 것이 아주 바람직한 일로 평가한다. 더구나 현재 경북도에 있는 네팔인이 모국을 방문해 네팔 복구에 동참토록 한 것은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경북의 이 같은 온정운동에서 우리의 새마을운동이 한층 더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하여 네팔 지진에서 우리가 교훈을 삼을 것이 있다.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참에 우리에게도 지진이 발생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네팔의 지진피해를 돕는 동시에 우리의 지진발생 때를 대비할 것을 주문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