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 문경경찰서(서장 김성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색활동을 펼쳐,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하기 위해 흰색 끈을 들고 마을 뒤 야산으로 사라진 자살 기도자를 발견해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
문경경찰서 112종합상황실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25분께 ‘아버지가 자살하기 위해 끈을 들고 산으로 갔다’라는 아들의 112신고를 접수 받았다.
같은 날 오후 5시40분께 문경파출소에서는 경찰관 6명, 소방서 직원 4명과 함께 고요리 전원마을 앞 야산에서 1차 수색을 실시했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오후 6시10분께 김성희 경찰서장은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고 현장에 경찰관 23명, 자율방범대 5명, 소방관 6명, 의용소방대 14명으로 수색인력을 증원, 12개조(4명/1조)를 편성해 2차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오후 6시40분께 자율방범대 백모 씨, 의용소방대 이모 씨가 소나무에 목을 매었다가 끈이 떨어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자살 기도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모(77세)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현장 119구급대가 응급조치 후 신속히 문경제일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성희 문경경찰서장은 “이번 사례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치안 활동을 펼쳐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경찰’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