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포항시가 시장의 행사참석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행사참여 개선방안’을 마련한 지 한 달이 지난 결과, 약 30%에 달하는 일상ㆍ반복적 연례행사에 대한 참석이 크게 줄고 현장 방문과 예산확보를 위한 출장 등 행정의 집중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포항시의 이 같은 결정이 있고 지금까지 160건의 행사가 있었으나 이 가운데 이강덕 시장은 직접 참석한 행사는 절반에 가까운 82건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는 현장방문과 점검 7건,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 3건, 현안사항 보고회 등 간담회 9건, 정부행사 8건, 일자리창출과 특강,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등 경제관련 행사 13건 등 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덕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협력과 변화, 그리고 도약을 우리 포항이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정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면서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시간을 아껴서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을 방문해 예산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는데 모든 힘을 다 쏟을 작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자체장의 잦은 행사참석으로 인해 시정현안 추진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 부족과 내방 민원인의 장시간 대기로 인한 불편 등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참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가 없는 주말의 경우 호미곶돌문어축제나 구룡포여성배구대회 등 기존에 찾지 못했던 행사를 찾아 지역특산물 판매를 촉진하는데 나서는가 하면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시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과도한 전시행정으로 불필요한 인력동원과 예산 낭비요인을 차단하는 등 행정력 낭비요소를 제거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