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철강도시이다. 그렇지만 포항경제가 지나칠 정도로 철강 산업에 의지함에 따라서, 국제철강시세가 오락가락한다면 포항의 경제도 이와 같은 걸음으로 갈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를 타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조성하여, 포항경제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7천3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원의 첨단부품소재 산업단지이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 611만 9,465㎡의 조성 면적 중 지난해 10월 238만 5,199㎡의 1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2단계 공사는 오는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373만 4,266㎡를 조성한다.
산업시설용지는 349만 5,885㎡이다. 철강과 같은 기존 포항시의 주력업종에서 탈피를 위해 기계, 자동차 부품, 전자정보, 선박, 에너지 부품 등 다양한 첨단 부품소재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산단 인근에는 단독 및 공동주택 2천여 가구를 짓는다. 초ㆍ중ㆍ고교, 연구시설,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각종 공공 및 편의시설 등을 건립한다.
이 산업단지 분양가는 72만원/3.3㎡이다. 하루 2만 8천718㎥ 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1만 5천259㎥의 오ㆍ폐수를 처리한다. 연간 269만 5천722MWh 전기 공급이 가능한 포항시 최대 규모 산업단지이다.
더군다나 뛰어난 접근성으로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지난 3월 개통돼 수도권과의 거리가 2시간대로 좁혀진 KTX 포항역사까지는 25분이다. 게다가 대구ㆍ경북 유일의 국제물류항만인 영일만항과의 거리는 30분 정도이다.
내년에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약 30분 만에 울산까지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에 있어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총생산액은 13조원이다.
부가가치유발은 4조원이다. 4만여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이를 제대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인프라 구축이다. 포항시는 포항경제 다양화를 위해 온 행정력을 다하기 바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