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봉화 유곡 농공단지에 외지에 소재한 레미콘 업체가 입주하기로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업계가 크게 반발하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봉화군은 국ㆍ도ㆍ군비 포함, 총 18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봉성면 유곡리 일대 24만7천㎡의 부지에 17블럭 규모의 농공단지를 조성, 지난 2013년 11월 준공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그리고 유곡농공단지에 입주할 업체들은 세금등 각종 혜택을 주는 조건에 분양신청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 브록 공장을 비롯한 3개 엽체가 입주를 했거나 계약만 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유곡농공단지내 울진군 소재 J모 산업이 레미콘과 아스콘공장 신축을 위해 부지를 계약 한 사실을 두고 지역업계는 지역기업을 말살하려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관련업계는 현재 지역에서 운영하는 5개 업체도 해마다 물량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외지업체가 입주할 경우 기존 업체는 도산위기까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비산먼지 등 대기와 환경오염이 유발되는 레미콘이나 아스콘공장이 설립돼 운영 할 경우 청정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등 파문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인근에는 전국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청결고추 가루공장과 청량쌀 영농조합이 위치해 환경오염유발 업체가 입주해 가동되면 신뢰성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관련업계 종사자 박모(65)씨 등 은 “기존업체들도 물량이 매년 줄어 어려움을 겪는데 공청회 한번 없이 외지업체 유치는 구호에만 그친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의 표본”이라고 성토했다. 군 관계자는 “유곡농공단지에 공장부지를 계약한 J모 산업의 입주는 절차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일자리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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