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지난 24, 25일 이틀간 대구대에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제14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정기총회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올해부터 사총협 회장을 역임하면서 처음으로 열린 전국 사립대학총장 회의로 사립대학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사립대학이 적극적ㆍ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김재춘 교육부 차관, 지역기관장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80여명의 대학총장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최성해 사총협 회장은 ‘사립대학 현안과 대응방안’에서 4개 영역으로 나눠 현재 사립대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민감한 문제들을 거론하면서 모든 대학이 힘을 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래 대학의 교육방향에 대해 한국의 미래를 ‘글로벌 아고라, 코리아’로 규정하고 이를 위해 대학이 적극 나서고 미래 한국 대학이 세계의 교육을 주도할 수 있는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무크(MOOC)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 과열경쟁을 통한 무리한 중복투자나 자원낭비를 막으면서 세계 교육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중앙대 학과구조조정의 문제를 직접 거론하면서 “대학개혁 없이는 미래도 없다. 산업계에서도 대학에 요구하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산업계에서 학교 교육을 먼저 직무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를 위해 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교내 구성원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