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는 4월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랑랑콘서트’를 열었다. ‘랑랑콘서트’는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콘서트는 지난 3월 경주를 시작으로 매월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3개 팀의 치열한 예심과정을 거쳐 총 5개 팀이 출전했다. 공연은 요가강사로 활동하는 외할머니와 함께 가족이 토마토 옷을 입고 출연한 ‘떳다 패밀리’가족과 3대가 함께 살면서 참가자 중 최고령 할머니와 최연소 손자로 구성된 가족, 노래강사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평소 수현 공주로 활동 중인 ‘수현공주짱’가족이 출연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또 부산에 사는 외손자와 함께 출연한 ‘개구쟁이’가족, 온 가족이 유도ㆍ태권도 도합 11단의 ‘건강짱’ 가족 등도 최신 K-POP, 트로트 등을 선보여 800여 명의 관중에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시군에서도 4월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칠곡에서 ‘꼬마 농부학교’, 영덕에서는 ‘격대간 사랑나누기’, 성주는 ‘노인복지시설과 어린이집 결연사업’, 봉화에서는 ‘행복 사진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김화기 노인효복지과장은 “도시화ㆍ핵가족화로 인해 손주와 조부모가 만나고 함께 어울리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우리 모두가 한 달에 한번이라도 ‘할매할배의 날’을 통해 세대가 소통하고 어울리기를 바란다”며 “도에서도 랑랑콘서트를 시작으로 조손이 함께하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 교육, 각종 대회 등의 소통매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