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관내 중ㆍ고등학교 가운데 포항중앙여고가 가장 많은 200일의 수업일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업일수를 최대한 줄이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자는 자유학기제 도입 취지와는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6일 포항교육지원청의 2015학년 학사일정을 살펴보면 포항관내 29곳의 중ㆍ고교 중 연간 의무수업일수인 190일을 초과한 학교는 26곳이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간, 기말고사 등의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을 통해 직접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위주로 진행되는 교육제도다. 이같은 교육제도에 따라 포항관내 많은 학교들이 실제로 수업일을 최대한 줄이고 방학이나 재량휴업 등을 늘리는 등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까지도 의무교육일수를 크게 웃도는 수업일을 지정한 것으로 나타나 자유학기제 도입취지와는 역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연간 수업일수를 가장 많이 지정한 학교는 포항중앙여고로 무려 200일을 수업일수로 채택, 의무수업일인 190일을 10일이나 초과했다. 포항중앙여고에 이어 동성고가 198일, 중앙고가 197일을 수업일로 지정했다. 그동안 대학입시에서 두드러진 결과를 보여 온 포항제철고는 의무수업일을 6일 초과한 196일, 경북과학고가 195일을 보였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세화고 역시 동지고, 영신고, 포철공고와 함께 194일의 수업일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들은 “수업일수는 학교나 학교장이 마음대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수업일수는 학교사정상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수업으로 학교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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