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의외의 장소에서 오페라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4시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달콤한 문화마을-문화광장’ 사업으로, 시민들이 있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와 공연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추어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지만 콘서트 형식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오페라 자체제작이 가능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량이 돋보이는 공연이기도 하다.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는 환상적인 줄거리와 아름다운 음악에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활약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 작품에서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요소들은 제외하고 이해를 돕는 해설을 더해 어린이를 위한 가족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전문적인 분장과 의상은 물론, 여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성악가들이 참여하고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져 공연의 수준은 전막 오페라만큼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광장’의 기본 취지가 국민 누구라도, 어디에서라도 부담 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행사를 극장 밖에서 진행하게 됐다. 특히 누구보다도 문화예술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야 할 어린이들이지만 현장을 찾기 어려운 환아들을 찾아가게 된다. 공연이 진행될 300석의 객석은 병원에 입원중인 아이들은 물론, 그 가족들과 병원 임직원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사업팀(053-666-604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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