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포항시 북구 흥해읍사무소(읍장 오훈식)는 최근 관내 마을어르신 60여 명과 함께 서울로 훈훈한 효도관광을 나섰다. 이번 나들이는 1천4백만원의 경비로 5월 가정의 달 및 어비이날을 앞두고 마을어르신들을 공경하고 함께 하기 위해 김종태 오도이장과 이달문 어촌계장이 개인 사비로 마련됐다. 어르신들은 새로 개통한 KTX도 체험하고 창덕궁과 63빌딩, 한강유람선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견학하며 따뜻한 봄날 훈훈한 나들이를 즐겼다. 김종태 이장은 “우리 동네에 KTX가 들어왔는데 어르신들이 꼭 다녀오고 싶어해서 계획했다”며 “이달문 계장이 뜻을 같이해 서울구경을 맘껏 했다”며 즐거워 했다. 오훈식 흥해읍장은 “요즘같이 효 사상이 경시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을이장과 어촌계장이 직접 사비를 털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읍에서도 5월 가정의 달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어르신을 찾아뵙고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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