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마트 등이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역의 돈을 몽땅 싹쓸이를 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전통시장은 돈벌이가 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 당국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는 있으나, 일부 대형마트가 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 요즘의 시장 형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가 돈을 버는 만큼 지역에 기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게다가 안전도 도모해야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처사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것들에 대형마트가 외면한고 있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지역의 여론을 종합하면, 이들이 ‘지역법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이마트 포항점의 경우를 보면, 매장 입구 2개의 정문 중 1개의 문을 전면 폐쇄했다. 화재 발생 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명백한 소방법 위반사례다. 소방법 위반이라면, 관계당국은 지금까지 눈감고 뒷짐을 지고 있었다는 말에 진배가 없다. 소방당국은 늦었지만 당장에 단속의 날을 세워야 한다. 만약에 안전사고라도 난다면, 대형사고로 갈 수가 있다. 당국이나 대형마트의 안전의식 부재이다. 포항의 경우 북구 이마트 포항 이동점, 남구 이마트 인덕점 등이 연간 1천억 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떼돈 벌이와 상대적으로 지역 협력사업과 지역 상생 노력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마트가 포항에 입점한 지 10여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매출 누계액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포항시장학회에 기증한 장학금은 쥐꼬리 수준에 불과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이마트’라는 구호만 난무한다. 복덕규 포항시의원은 지역민을 상대로 떼돈을 번 다음 자금의 역외유출이 사회적 문제가 된지 이미 오래다. 해당 지자체와 상생을 위해 현지 법인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마트 포항점 측은 희망나눔 주부 봉사단 30여명이 연간 1천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죽장면 상옥리에서 생산된 미나리, 양배추, 쌈배추 등을 입점하는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간 1천억 매출을 고려하면, 궁색한 해명에 인색한 지역기여도이다. 떼돈 벌이, 지역기여도, 소방법 위반 등 어느 하나 볼만한 것이 없다고 하겠다. 포항시는 제재할 방도를 찾고, 시민들은 지금부터라도 포항 이마트에 발길을 당장 끓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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