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여 지역 농민들의 이윤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또한 농협하나로클럽마트 포항점 앞의 광장은 지역민들의 문화광장으로 당초에 설립되었다. 문화광장은 지역민들의 문화생활에 보탬이 원래의 목적이었다. 이렇다면 원래의 취지에 알맞게 운영하는 게 원칙과 근본이다. 이 같은 문화광장에 판매시설을 증축하여,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했다. 또한 지역민들의 문화생활은커녕 지역민들의 시장까지 잠식하여, 시민들의 분노를 받는 판세이다. 그것도 지역민들에게 내주지를 않고 몽땅 서울업체에게 대여, 지역의 돈을 서울로 빼돌리는 형편이다.
‘농협하나로클럽마트 포항점’ 앞의 광장에 최근 200여㎡ 규모의 판매용 가건물을 농협하나로마트 측에서 마련하여, 2주전부터 서울에 본사를 둔 4곳의 LED업체가 입점했다. 문화공간인 마트광장에서 돈벌이를 위한 가건물 증축을 영세기업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돈벌이도 문화인가에 대해 의문이 절로 드는 판국이다. 농협은 일종의 공적기관이다. 공적기관이라면, 공적기관답게 경영하는 것이 공적기관의 의무이자 경영 원칙이다. 그럼에도 이를 가건물 상가로 내팽개쳤다. 판매를 위한 공간을 계속 확장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현장이다. 농협의 배불리기는 척결의 대상이 아닌가를 묻는다. 대형마트 증축과 관련한 현행법은 마트 총면적의 10분의 1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대규모 점포변경신고를 완료해야한다. 대규모점포변경 신고를 위반할 시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현재 입점한 LED 업체들은 저렴한 공장도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말에 믿을 구석이 엿보이지 않는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증축은 건폐율에 따라 증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은 대의민주주의시대다. 이 같은 시대적인 가치는 여론과 민원의 중요성을 뜻한다. 농협하나로클럽마트 포항점은 문화광장의 원래의 약속을 저버렸고, 포항시는 대의민주주의와 자치행정을 깨고 말았다. 포항시는 건폐율 운운할게 결코 아니다. 시대적인 가치를 살려야 한다. ‘농협하나로클럽마트 포항점’의 문화광장 약속 깨기를 시민적인 여론에 따라 응징(膺懲)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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