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 기자] KTX 포항역의 코레일 운영 주차장 요금이 너무 비싸 적정 수준의 요금으로 인하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포항역 주차장은 354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고 장애인과 임산부 전용 주차장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요금은 기본 30분 주차기준으로 소형 1천 원ㆍ대형 2천 원, 추가 10분당 소형 300원ㆍ대형 600원, 1일 주차는 소형 1만원ㆍ대형 1만4천 원, 월 정기주차는 소형 5만원ㆍ대형 7만원이다.
이는 인근 KTX 신경주역과 1일 주차료만 다를 뿐 이외에는 동일한 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X 신경주역은 그동안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기존 주차장 요금이 너무 비싸 역사 진입도로 등지에 불법주정차를 일삼으면서 통행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KTX 포항역 인근도로에 불법주차 차량들이 점령해 뒤엉켜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고객들의 주차료 인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장한 KTX포항역사에도 비슷한 요금을 책정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시민 박모(33)씨는 “KTX포항역만 요금을 낮춰달라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KTX 역사의 주차요금이 비싼 걸로 알고 있다”며 “코레일이 주차장으로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에는 요금을 적게받는 등 인하하는 정책이 잇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요금을 징수하는 주차요원은 승차권 확인을 하지도 않은 채 할인을 적용해주는 사례가 다반사고 한대 당 주차할 수 있는 면적이 너무 비좁아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KTX역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할인혜택에 대한 목소리도 뜨겁다.
이에 대해 시민 유모(40)씨는 “이 곳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포항시민일 것이다”며 “지역민을 위한 할인혜택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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