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주말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포항 KTX 역사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제대로 된 안내간판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KTX 포항역 버스정류장은 역사 입구에 흥해방면, 시내방면, 시외버스 타는 곳 등 3구간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일반 버스정류장은 흥해행과 문덕행이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에서는 한쪽 라인에 불과 1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KTX 포항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포항시의 지리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현재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방면으로 가야할지 흥해방면으로 가야할지 헷갈린다고 주장했다. 20일 본지 취재팀은 KTX 포항역사를 오가는 시내버스 500번과 107번의 운영실태를 긴급 점검해봤다. 포항시는 승객 편의를 위해 정류장 앞 가로등에 노란 스티커로 방향을 표시하는 문구를 붙여놓았고 각각의 버스정보시스템을 운영해 흥해ㆍ시내행으로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동시에 500번 버스가 두 대 들어서자 이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혼란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 LED 전광판에 문덕행ㆍ흥해행을 알리는 문구가 깜빡 거리다 금방 사라져 이를 보지 못한 시민들은 혼란에 빠져들었고 버스 안쪽에는 KTX 경유행이라는 푯말만 보일 뿐이었다. 실제로 KTX포항역에서 버스를 타는 시민들은 각각 시내방면과 흥해방면 정류장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운행기사들에게 목적지를 되묻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었다. 시민 김모(여·26)씨는 “동시에 똑같은 번호의 버스가 들어오니 어느 버스를 타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시내행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버스가 지나가는 걸 보고 붙잡으니 흥해행인 것을 알고 이어서 오는 시내행 버스를 타고 나왔다”며 황당해했다. 한편 현재 하루평균 포항역사를 오가는 버스는 107번 일 138회, 500번 일 102회, 210번 일 18회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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