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건설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복합리조트를 짖는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 건립 중인 101층 규모의 해운대광광리조트 ‘엘시티’ 사업의 새로운 시공사에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은 최근 ‘해운대관광리조트’의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공사도급 약정서를 체결,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에 101층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 타워 2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2조 7천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6성급 관광호텔 296실과 외국인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적용되는 레지던스호텔 561실, 컨벤션홀, 전망대 등이 들어서며 주거 타워에는 88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엘시티PFV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설을 위해 중국 최대 건설사인 ‘차이나 스테이트 컨스트럭션 엔지니어링(CSCEC)’과 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추진해 왔으나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이달 초 도급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인천 연수구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등 다수의 초고층 건물 사업 실적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사업 재원조달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 등을 인정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조만간 시공사 변경 신고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이르면 2~3개월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0% 가량 남은 토목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882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오는 6월 진행키로 했다.
최근 엘시티PFV는 저금리 기조와 시장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기존 채무 관계를 처리함과 동시에 사업비도 상당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큰 초대형 프로젝트”라면서 “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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