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 육성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사업비 국비2천175억원을 포함 총 5천억 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구미 하이테크밸리내(5국가산업단지) 66만1천㎡(20만평)규모로 조성된다.
클러스터에는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9천900㎡(3천평)규모의 상용화시험ㆍ평가ㆍ인증센터와 리사이클링 센터, 탄소복합재 부품기업 집적단지, 종합기술지원, R&D핵심 전략기술 13종의 국산화를 돕는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의 탄소관련 업체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가 참여하고 한국화학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추진해 오다 정부의 탄소산업 거점별 특화육성 방침에 따라 경북도ㆍ전북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경북도내 탄소관련 2,434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One-stop 제품 상용화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탄소산업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정부의 탄소산업 세계 4강(現8위) 도약 전략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오는 4월말까지 추가 기획과정을 거쳐 지역별 탄소산업 연구거점 및 지원인프라 구축 사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당성 조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문 연구진의 약 6개월간 현지실사를 가질 계획이다.
사업시행은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도출된 비용편익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최종 확정한 후 201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탄소소재는 무게는 철의1/4, 강도는 10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탄소소재산업은 초고온, 고강도, 고전도성, 내마모성 등의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 소재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탄소산업 수준은 아직 시작단계로써 선제적 기술개발과 수요 창출 시 미래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반면 상용화를 하고 있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 기술을 독점하고 있어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탄소산업이 전ㆍ후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최근 탄소복합재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어 국가차원의 탄소산업 육성전략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