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는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갤러리 A관에서 도예가 김은, 박세운, 황승욱을 초대해 ‘복을 담은 그릇 특별전’을 연다. 이번 초대전에 참가하는 젊은 작가들은 도자기의 장식성보다는 실용성 즉 쓰임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현대적인 조형성과 접목해 작품을 펼쳐오고 있다. 도예가 김은은 할아버지 토우 김종희 선생과 아버지 김일 선생에 이어 합천 강파도원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가 만드는 그릇들은 그만의 사상과 기술이 접목된 작품들로 화려하지 않고 아무런 꾸밈없이 조선 백자를 만드는 선조들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자태를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찻주전자의 주둥이가 깨지지 않게 두껍게 대거나 찻물이 잘 나오도록 구멍을 크게 만드는 등 쓰임의 중요성을 강조한 작품들을 비롯해 전통적인 백자 달항아리에서부터 차도구와 화병까지 다양하다. 도예가 박세운은 조선의 대표적인 백자와 고려의 대표적인 청자의 만남을 통해 우리 전통 도자기의 정신을 계승하며 현대도예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경일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단국대학교 도예학과 대학원을 졸업해 현재 경산에서 청천도예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백자 달항아리와 집을 주제로 한 항아리와 청자 식기로 구성돼 백자의 순백의 미와 담백함 멋과 청자에 화려하면서 우아한 멋이 어우러져 우리 전통 도자기 작품들의 다양성을 한자리에 느껴볼 수 있는 것이 박세운 작가의 특징이다. 황승욱은 전통미을 발판으로 현대미를 창조하는 도예인으로 장작가마를 사용해 우리나라의 전통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황 작가는 지난 2011년 문경 전통 찻사발 공모전에서 ‘분청덤벙사발’로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황 작가는 장작가마 작업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불의 휘감음을 통한 질감과 색감의 오묘함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나타내는 등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사발들과 항아리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동안 작가들의 대표적인 항아리 작품을 작품가보다 30%이상 할인해 판매하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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