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객차 내의 실내 공기질 상태를 조사한 결과, 권고기준인 이산화탄소, 미세먼지와 객차 내 내장재 및 마감재로 인한 오염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 폼알데하이드 모두가 기준치를 훨씬 밑돌아 신규 객차의 실내 공기질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3월 19일, 4월 7일 2회에 걸쳐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에 앞서 신규 객차 내 실내 공기질에 대하여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항목은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환경부)” 항목인 이산화탄소, 미세먼지와 객차 내의 내장재 및 마감재로 인한 오염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며, 조사방법은 출발지(칠곡경대병원역)에서 도착지(용지역)까지 왕복하며 연속적으로 측정했다.
권고기준 항목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의 경우, 이산화탄소가 평균 576~596ppm으로 기준치(비혼잡시간대: 2000ppm 이하)의 약 1/3.5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미세먼지는 평균 80.1~97.5㎍/㎥으로 기준치(200㎍/㎥이하)의 1/2~2.5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기준항목에는 없으나 접착재나 마감재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평균 75.8~79.5㎍/㎥으로 기준치(다중이용시설: 500㎍/㎥ 이하)의 1/6 수준이며, 폼알데하이드는 평균 8.6~9.9㎍/㎥으로 기준치(다중이용시설: 100㎍/㎥ 이하)의 1/10~1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 신규 객차의 실내 공기질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매년 측정하고 있는 지하역사ㆍ승강장뿐만 아니라, 개통 예정인 3호선 및 1ㆍ2호선의 객차에 대해 승차인원이 많은 혼잡 시간대와 승차인원이 적은 비혼잡 시간대를 구분, 실내 공기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