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독도경비대의 파수꾼인 삽살개의 손자가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6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지난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협업 연구를 위해 분양받은 삽살개 마루(수컷)와 누리(암컷) 사이에서 최근 새끼 8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삽살개 마루는 독도경비대에서 경비견으로 지내다 한국삽살개재단의 삽살개 누리(암컷)와 함께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터에서 관리 받던 중 지난해 1월 제주로 옮겨지게 되었다.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삽살개와 진돗개의 혈통특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영민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는 “새끼들이 2개월 후 젖을 떼면 관련 기관에서 혈통서를 발급받아 필요한 국가시설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도에는 2마리의 삽살개가 경비대원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토종개인 삽살개는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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