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지난 16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명도학교 학생들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이날 포항명도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이 합동으로 ‘감사와 사랑의 음악회’를 진행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음악회는 매년 평소 문화 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마련됐으며 귀에 익숙한 곡 위주 편성으로 학생들이 클래식에 한걸음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
교향악단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카로의 결혼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과 5번’, 마스카니의 ‘카빌레리아 루스티카나’간주곡,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메들리, 바델스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주했다.
이어 합창단과 합동으로 브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이승형ㆍ신환희 명도학교 학생들이 함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협연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윤필의 포항명도학교장은 ‘학생들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마련해 주신 예술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우들을 배려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예술단은 17일과 오는 25일 총 2회에 걸쳐 KTX 포항역을 찾아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선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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