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새마을운동세계화 사업이 ‘제7차 세계 물포럼’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제7차 세계 물포럼’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새마을과 물관리’ 주제로 개최도시 특별 세션이 열렸다. 이번 세션은 새마을운동과 물에 관련된 각국 사례를 공유하고, 사례별 사안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를 듣기 위해 마련된 토론의 장이다. 이날 회의에서 미얀마,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초청기관별 지역사회 개발과 물 문제를 해결 위한 노력을 들은 후 지속적인 지역개발 사업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지구촌 10억 명 인구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지속가능한 물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며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등 물부족 국가 현장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식수와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에 맞는 사업이 실질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 남부 아둘랄라 마을에서 실시한 ‘맑은 물 공급 사업’ 성과를 현지 주민들의 말을 빌어 소개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아둘랄라 마을 주민들은 생업과 학업을 포기하고 매일 왕복 6km를 걸어 물을 길러야 하는 전형적인 물 부족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주민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새마을리더봉사단과 함께 수로를 개설하고 물탱크를 설치하는 등 맑은 물 공급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주민들은 생업에 종사하고 아이들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공부에 열중하면서 절망의 마을을 기적의 마을로 변모시켰다. 김 지사는 “이제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퇴치와 물 문제해결의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해야 할 사명”이라며 “앞으로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와 더불어 물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세네갈,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24개 마을에 122명 봉사단을 파견해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위영 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세계물포럼 개최로 국빈급 외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새마을운동 자료와 현장안내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물포럼 남은 기간 새마을운동이 빈곤퇴치의 모델이란 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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