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잎 흩날리는 봄의 정취를 품은 전통주 한 잔과 소고기 한 점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한우퓨전요리주점 ‘짱돌’. 지난해 3월 개업 후 젊은 층 사이에서 단숨에 즐겨찾기 된 ‘짱돌’은 주말이면 순번 대기표가 필요할 정도로 손님으로 북적인다. ‘짱돌’의 손동진(32) 대표는 어린 시절 요리사의 꿈을 잊지 못해 요식업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내 손으로 만든 요리를 통해 보람을 얻고 싶었습니다.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요리가 아닌 건강하고 맛있는 정성이 가득한 요리 말이죠.” 뚝심 있는 손 대표의 모습이 엿보였다. 은은한 조명으로 가득한 ‘짱돌’은 14평 남짓한 아늑한 공간으로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원목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다. 개방형 주방 앞에 있는 바(BA R)에서는 조리과정을 한눈에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멋을 낸 실내장식은 특히 젊은 여성층의 인기를 얻는데 한몫을 한다. ‘짱돌’은 편안한 분위기 속 목 넘김이 부드러운 전통주와 미니 화로에 가지런히 누인 참숯에 구워 먹는 ‘한우모둠구이’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살아있는 마블링과 연한 육질을 위해 100% 거세 우(牛)를 사용하는 ‘짱돌’은 서울 마장동과 영천 등지에서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한우를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한우 외에도 모든 음식재료는 무조건 국내산을 사용합니다. 몇 푼 아끼자고 ‘짱돌’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신뢰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손 대표에게서 ‘짱돌’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붉은 육질 위 흰 눈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한우는 손 대표의 손질을 거친 후 소담하게 차곡차곡 도자기에 담겨 손님상에 오른다. 손 대표는 손님에게 미니 화로 위로 한우를 직접 구워 부위별 설명을 거친 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선보인다. 손 대표의 시범이 끝나면 전통주 한 잔을 들이켠 후 미니 화로 위 참숯 향을 입은 한우를 생강가루와 꽃소금에 살짝 찍어 부드러운 육질을 음미해보자. 여기에 마늘ㆍ양파ㆍ깻잎 장아찌 등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비 오는 날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면 ‘소찌개’를 추천한다. 갖은 채소와 한우를 아낌없이 투하한 칼칼한 국물은 알싸한 소주의 맛과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또한 고추장 양념을 기본으로 한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식찹스테이크`는 젊은 층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다. 이 외에도 ‘한우타다끼’, ‘불초밥’, ‘한우육회’, ‘등심구이’등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술 권하는 사회에 지쳤다면 입에서 녹는 한우 한 점과 여유 한 점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 한우퓨전요리주점 ‘짱돌’을 찾길 바란다. 포항시 남구 상도동(포항탕 옆)에 위치한 ‘짱돌’의 영업시간은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 예약문의: 010-4715-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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