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 기자] 대규모 해외경제인 네트워크로 구축된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구미에 모인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박기출)가 오는 21~24일 4일간 구미코에서 `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연다.
`한민족 경제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체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모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34개국 78개 도시 500여 명의‘월드옥타’회원들이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은 물론 투자활성화, 청년들의 해외취업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상담활동을 펼친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통상위원회 임원회의를 가진 후 오후에 개회식을 가진다.
개회식에는 회원들과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남유진 구미시장, 국회의원, 지방의원, 무역관련 유관기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건넨다.
둘째 날에는 최근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수출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개최, 우수상품 전시회, 투자환경 설명회, 청년인력 해외취업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월드옥타 회원과의 1대1 수출상담회를 통해 정보나 노하우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 성공한 한인경제인들이 현지 경제·무역 정보를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컨설팅을 진행해 해외시장의 고급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각종 해외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북투자 환경설명회를 개최해 구미국가공단과 포항철강공단을 비롯해 동해안 해양관광, 북부 산림자원 등 경상북도 투자에 한인경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의 청년 인재가 해외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가고자 해외취업 상담회도 갖는다. 월드옥타 회원사는 해외취업을 원하는 지역의 청년인재를 현장에서 면접 한 후 채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국가 경제발전의 시발점이었던 구미에서 한인경제인들과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제품 구매상담도 하고, 투자유치도 고민하는 그런 자리라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경북의 좋은 제품 많이 구매해 회원 여러분들의 사업도 번성하고, 경북수출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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