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울릉도에서 우렁쉥이 시험 양식이 성공했다.
15일 울릉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울릉도에는 높은 파고 등으로 양식업이 전무했다”면서 “양식 불모지인 울릉도에서 새로운 양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북면 현포리 연안에 우렁쉥이 시험양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성공할 수 있는 각종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험 양식한 우렁쉥이는 지난해 11월 수하식 양식방법으로 평균 체고 2cm 정도의 종묘를 5m 길이의 가지줄에 130여 개를 매달아 양식했다.
최근 확인한 결과 평균 체고 7cm 정도로 양호한 성장을 보였으며 올 가을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울릉도ㆍ독도 해양과학기지 김종만 박사에 따르면 우렁쉥이는 저수온 생물이라 날이 따뜻해지고 수온이 올라가면 물렁증이라는 병이 생긴다.
최근 경남 통영과 남해안의 우렁쉥이는 물렁증으로 인한 대량 폐사가 발생했으나 울릉도는 이번 시험을 통해 폐사 발생이 거의 없어 우렁쉥이 생육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적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시험양식 성공으로 울릉도 어업의 새로운 전환기가 올 것”이라며 “앞으로 우렁쉥이를 지역 대표 수산물로 육성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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